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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울산] "국내 최초 국제비행장을 역사 교육장으로" / YTN

2017-12-17 4 Dailymotion

일본이 대륙침략을 위해 1930년대에 울산에 비행장을 만들었는데요.<br /><br />이 비행장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비행장입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없어졌는데, 울산 남구청이 이곳을 역사교육장으로 삼기 위해 표지석을 설치했습니다.<br /><br />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울산 남구 삼산동은 대형 백화점과 남구청, 젊은이들이 찾는 울산의 중심 번화가이지만, 1930년대에는 논밭이 전부였습니다.<br /><br />1931년 8월, 일본은 이 일대 18만9천㎡를 빼앗아 '울산비행장'을 건설했습니다.<br /><br />활주로와 격납고, 사무실을 갖춘 이 비행장에서는 일본 후쿠오카를 오가는 12인승 쌍발 여객기를 하루에 한 번 왕복 운항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에서 서울이나 만주, 신의주 등을 가기 위해 가장 가까운 곳을 택한 겁니다.<br /><br />일제가 태평양전쟁을 벌이던 1941년에는 군사비행장으로 고쳐 일본과 대륙을 오가는 군수물자 운반과 연료공급기지로 활용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은 비행장 공사에 학생들을 강제로 동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해방 이후 정부에서 비행장을 논으로 바꿔 농민들에게 매각했고, 1980년대부터 이렇게 도심지로 개발됐습니다.<br /><br />일제 야욕으로 빼앗겼던 땅은 돌려받았지만 그 상처는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울산 남구청은 고장의 뿌리를 찾기 위해 삼산 비행장 표지석을 설치했습니다.<br /><br />[서동욱 / 울산 남구청장 : 역사적인 장소를 기억하는 것이 곧 미래를 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서 이렇게 옛 지명과 시설에 대한 표지석을 세우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표지석에는 운항하던 비행기 모습과 비행장 규모 등을 기록해 놓았습니다.<br /><br />일제 강탈의 흔적을 대신해 설치된 표지석은, 일제의 만행을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역사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인철[kimic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180205593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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